“SF노선 운항정지 철회하라”
아시아나항공의 SF~서울 노선 45일 운항정지 처분에 대해 북가주 한인 단체들이 강력하게 반대 입장을 천명하며 이번 처분의 철회를 촉구하고 나섰다. 이정순 미주 한인회총연합회장을 비롯해 신민호 SV한인회장, 이응찬 몬트레이 한인회장, 박상운 새크라멘토 한인회장, 전일현 SF한인회 전 회장, 오재봉 한우회 전 회장, 이경이 세계한민족여성네트워크 SF지부 회장, 이동영 SF 한인상공회의소 회장, 홍현구 SV한인 체육회장, 김상언 미주총연 부회장, 김창열 새크라멘토 한인회 부회장, 지대현 중가주 한미식품상협회(KARGO) 이사, 여성구 SV한인 체육회 수석부회장 등은 16일 오클랜드 오가네 식당에 모여 성명서를 발표했다. ‘아시아나항공 SF노선 45일 운항정지처분 반대’라는 제목의 성명서에는 지난해 아시아나항공의 SF공항 착륙사고에 대한 한국 국토교통부의 결정에 대해 강력한 반대 입장이 담겨있다. 성명서는 운항정지로 불편을 겪을 지역 한인들을 대표해 미주총연 및 지역 동포단체들이 제출한 운항정지 반대 청원에 대해 아무런 설명과 회신을 하지 않은 국토교통부의 소통 노력 부재에 실망했다고 지적했다. 성명서는 또 이번 처분은 지역 한인들에게 외국계 항공 탑승을 강요하는 결과를 초래하게돼 국가 경제성장을 도모해야할 국토교통부가 본연의 책무를 유기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또한 동포 단체들의 운항정지 반대 청원을 특정 항공사의 사주라고 폄하하고 이번 처분 발표 직후 추가 처벌을 요청한 대한항공에 실망을 금할 수 없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성명서를 발표한 단체 관계자들은 “공급 좌석수 제한과 이에따른 항공료 인상 등 지역 이용객들의 불편은 불가피할 것”이라며 “동포사회를 철저히 무시한 국토교통부의 분별없는 결정을 이해할 수도 받아들일 수도 없다”고 강조했다. 이정순 미주총연 회장은 “미주 한인들의 권익에 해를 끼치는 결정을 내린 한국 국토교통부에 분노했다”며 “처분 결정을 철회할때까지 계속해서 싸워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강유경 기자 quueen@koreadaily.com